이사를 하면서 인테리어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 고르지 못했던 소파였습니다.

어떤 때는 예쁜 카페같은 깔끔한 디자인을... 어떤 때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푹신한 카우치를 원하게 되어서...

소파를 볼 때마다 다른 한쪽의 욕심 때문에 선뜻 고르지 못했습니다.

등받이가 높고 편안한 스타일은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고,

유행이라고 하는 모듈 소파지만... 다른 브랜드의 소파들은 한번 보고는 뒤로가기를 누르게 되더라고요.

이사하는 집에 인테리어가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선택하지 못한... 소파...

백화점내에 안가본 매장이 없고, 같은 매장에도 몇 번이고 가서 다시 앉아보고 만져보고 했지만 결국은 돌아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된 시세이 클라우드 소파는 보는 순간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주변에 매장이 없다보니 와이프를 설득해서 주말에 대전까지 갔었는 데,

도착해서는 길게 고민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세상 친절하신 점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구성으로 구매를 진행하고 나니... 그 때부터는 기다림의 시간...

인테리어가 끝나고 이사를 하고도 몇주를 소파없이 지냈어야 할만큼 저희 부부가 고민을 많이했던 소파 구매였기에...

기다리는 동안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배송 받고 나서 앉아본 소파는, 두시간을 달려가 앉아봤던 그 때의 느낌대로 탄탄하면서도, 편안한 그때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보는 것도 좋아하는 저희 부부가

집 안에서도 카페의 여유와 영화관에서의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을 줄을 몰랐네요.

시세이 소파를 선택한 결과로 영화관과 카페 둘다 거실에 두게 되었습니다.

공존할 수 있을까 싶었던 두가지가... 이게 되네요... ㅎㅎㅎ

그리고... 토프 베이지... 진짜... 색상이 진짜 너무 이쁩니다.

이건 마치 따뜻한 색의 도화지 같아서,

낮에는 밝고 편안한 색을 내어주고, 밤에는 조명에 따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네요...

덕분에 소파에 앉아서 와이프랑 차한잔,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너무 좋습니다.

4개의 모듈을 이리저리 조합해가면서 이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좋은 소파 만들어 주신 시세이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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